임신 중 갑상선 질환

작성자:Lara A. Friel, MD, PhD, University of Texas Health Medical School at Houston, McGovern Medical School
검토/개정일 2021년 10월 18일

    갑상선 질환은 임신 전에 있었거나 임신 중에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으로 갑상선 질환 증상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태아는 어떤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 어떤 약물을 치료에 사용했는지에 따라 받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임신부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에게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 중 및 임신 후 여성과 아이를 세밀하게 관찰합니다. 의사는 이들의 증상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합니다.

    그레이브스병

    그레이브스병(자가면역성 질환)에서 비정상 항체는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성됩니다. 이런 항체는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갑상선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태아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도 하며 예측만큼 성장하지 않습니다. 갑상선은 커져 갑상선종(고이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 고이터가 너무 커져서 태아가 삼키기 어렵거나 태아 주위의 막에 체액이 과다하게 축적되거나(양수과다증) 분만이 조기에 시작되기도 합니다.

    임신 중 그레이브병은 최저 가능 복용량의 프로필티오우라실을 구강으로 복용하여 치료합니다. 프로필티오우라실이 태반을 통과하므로 정기적으로 신체 검사를 실시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 약물에 의해 갑상선의 활동이 느려질 수 있으며 태아의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에 고이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질환은 합성 갑상선 호르몬을 사용하여 치료하며 임신 중에는 프로필티오우라실은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호르몬은 프로필티오우라실 복용량이 너무 많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숨겨 태아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프로필티오우라실 대신 메티마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그레이브병은 임신 후기 중 덜 심해지므로 약물 용량을 줄이거나 약물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병 진단 또는 치료에 사용하는 방사성 요오드는 태아의 갑상선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 중 사용되지 않습니다.

    갑상선 급성발작(갑상선의 갑작스러운 극단적인 과다활동)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베타-차단제(일반적으로 고혈압 치료에 사용됨)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임신부의 갑상선은 임신 중기 동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치료를 받는 여성은 수술 24시간 후 합성 갑상선 호르몬 복용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런 여성의 경우, 이런 호르몬을 복용해도 태아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때문에 월경 주기가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경증이나 중등증이면 대개 월경 주기는 정상이어서 임신할 수 있습니다. 임신 기간에 합성 갑상선 호르몬 티록신(T4)을 정상적인 용량으로 계속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이 진행되면서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임신 중에 처음 진단받으면 티록신으로 치료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면역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고 자신의 조직을 공격할 때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갑상선의 만성 염증입니다. 면역체계는 임신 중 억제되기 때문에 이 질환은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부에게 간혹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갑상선의 갑작스러운 염증)은 임신 중 흔하게 나타납니다. 갑상선은 커져 통증이 심한 갑상선종(고이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고이터는 대체로 기도 감염 중 또는 이후 생깁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시적입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대체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출산 후 갑상선 질환

    출산 후 첫 6개월 기간에 갑상선 활동이 저하되거나(갑상선기능저하증) 활동이 과다(갑상선기능항진증)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갑상선 질환은 다음과 같은 여성들에서 더 흔합니다.

    • 고이터가 있음

    • 가까운 가족에게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음

    •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음

    • 1형 당뇨병을 앓고 있음

    위의 어떠한 위험 요인이든지 해당될 경우, 의사는 임신 초기 기간과 출산 후에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합니다. 출산 후에 발생하는 갑상선 질환은 대체로 일시적이지만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동반되는 무통성 갑상선염이라는 질환이 출산 후 첫 몇 주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반응이 그 원인일 것입니다. 이 질환은 지속되거나, 주기적으로 재발하거나,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