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매뉴얼 새로운 편집장 소개
해설22년 2월 3일 작성자: MSD 매뉴얼

MSD 매뉴얼은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1899년 영어로 출판된 얇은 책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출판된 일반 의학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MSD 매뉴얼은 유용한 의학 정보 제공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1899년 이래, 매뉴얼은 수많은 방식으로 변화하고 변모를 추구해 오면서도, 한편으로 매뉴얼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여 왔습니다.

매뉴얼의 새로운 편집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리더십의 변화와 더불어 시작되는 첫 과제는 현재의 상황과 위치를 평가하고, 무엇을 계속 유지하고 무엇을 변경해야 할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의학적 진단과 치료는 상당히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임상의와 환자들을 위해 디지털 의료 서비스가 수행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개인 맞춤형 의료는 유전체학으로부터 개인적 차이에 대한 인식까지 다양한 형태를 띱니다.

MSD 매뉴얼은 항상 개정되고 있으며, 디지털화되어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임상의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매뉴얼도 제공됩니다. 매뉴얼은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1955년 수의학 매뉴얼을 출시했습니다. 한 세기가 넘게 존속한 모든 조직과 마찬가지로, 현상 유지를 하려 했다면 매뉴얼이 지금까지 존속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말했듯이, “가장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두뇌가 뛰어난 종이 살아남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습니다.”

그렇다 해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변화하지 않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탁월한 품질. 매뉴얼 콘텐츠는 늘 정확하고 최신이며 증거에 기반합니다. 콘텐츠는 뛰어난 의학 전문가들이 작성하고 동료 검토를 거친 후 매뉴얼 내부 전문의들에 의해 편집됩니다. 이 모델 방식은 품질 보장을 위한 것입니다.

포괄성. 찾아봐야 할 의학적 문제가 있다면, 이 매뉴얼에서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간단 명료. 간단 명료한 내용과 표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매뉴얼은 질문이 있는 독자가 몇 분내에 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성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요령이 있습니다. 바로 몇 마디로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많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이는 경험 있고 재능 있는 편집 팀이 담당합니다.

여전히 COVID-19 팬데믹이 진행 중인 2022년 지금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도 정확한 건강 의료 정보가 필요합니다. 과거 1918년의 인플루엔자 팬데믹에 대해 많이 듣게 되면서 저는 그 당시 매뉴얼이 인플루엔자에 대해 어떻게 기술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918년 팬데믹 전과 후에 매뉴얼에 게재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코감기, 몸살, 발열, 기타 불편한 증상을 동반한 유행병(4판, 1911년 출판)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인플루엔자간균으로 인한 범유행병. 잠복기: 1~4일(5판, 1923년 출판)

간단히 말하면, 의학적 지식에서 상당한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이 사망한 후에야, 인플루엔자가 단순한 유행병이 아닌 범유행병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당시 인플루엔자가 박테리아가 아닌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했음을 아직 알지 못했음을 알 수 있으며, 바이러스는 1930년에야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매뉴얼의 독자들에게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데 몇 년이 소요되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자마자 신속하게 매뉴얼의 내용을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의학적 발견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 속도가 워낙 빨라 무엇이 최신인지 가늠하기 어렵고 심지어 우려스러울 정도입니다. 새로운 질병 또는 치료에 대해 어떤 것들이 알려져 있나요? 새로운 치료가 안전한가요, 신뢰할 수 있나요?

매뉴얼은 임상의들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개인들에게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출처입니다. 저는 이 훌륭한 기관의 편집장직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매뉴얼 원판에 실렸던 모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진실된 지식을 쌓아갈 때마다 인간의 힘은 더욱 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