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유충 이행증은 구충이라는 갈고리충 종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갈고리충은 기생충입니다. 기생충은 또 다른 유기체(숙주) 내외에 기생하고 생존에 필요한 영양을 위해 숙주에 의존하는 유기체입니다. 이 갈고리충 종은 생애 중 일정 기간 동안 보통 개와 고양이의 장에서 기생하고 다른 기간 동안 인간 피부에서 기생하기에 기생충입니다. 갈고리충의 알은 개와 고양이의 대변으로 배설되고,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토양이나 모래를 만나면 유충으로 발달합니다. 유충은 사람이 오염된 흙 또는 모래 위를 맨발로 걸어다니거나 이에서 일광욕을 할 때 피부를 침투할 수 있는 형태로 성숙합니다.
피부 유충 이행증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지만 열대성 환경에서 가장 흔히 나타납니다.
갈고리충은 보통 발, 다리, 엉덩이, 등과 같은 첫 침투 부위에서 시작해 닥치는 대로 피부를 뚫고 침입하며 이로 인해 구불구불하고 가늘고 긴 형태로 솟아오른 적갈색 발진이 나타납니다. 이 발진은 매우 가렵습니다. 작은 돌기와 물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흔히 돌기나 물집을 긁으면 피부의 세균 감염을 초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