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 둔주는 해리성 기억상실의 드문 형태입니다.
해리성 둔주는 몇 시간부터 몇 개월까지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둔주가 단시간인 경우, 단순히 일부 업무를 빼먹거나 귀가가 늦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둔주가 며칠이나 그 이상 지속되면, 집에서 먼 곳까지 가서 삶의 변화를 깨닫지 못한 채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고, 새 직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둔주는 소망을 충족하기 위해 위장하거나 심한 고통이나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허용되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어, 재정적 고통에 시달리는 임원이 정신 없는 생활을 벗어나 시골에서 농장 일꾼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해리성 둔주는 종종 꾀병(이익을 얻기 위해 신체 또는 정신 증상을 꾸며냄)으로 오인 받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두 경우 모두 책임을 회피하거나(참을 수 없는 결혼 생활 등), 행동에 책임지는 것을 회피하거나, 전쟁 등의 알려진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구실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리성 둔주는 꾀병과 달리 즉각적으로 일어나며, 속임수가 아닙니다. 꾀병은 증상을 과장하고 극적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고 기억상실로 속이기 위한 뚜렷한 재정적, 법적 또는 개인적 이유(책임 회피 등)가 있으므로 대개 의사들은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증상
둔주 기간 동안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보이고 행동하거나 혼란의 정도가 경미한 정도에 그쳐 주의를 끌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둔주가 끝나면 자신이 어떻게 거기에 오게 되었는지 또는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이 새로운 환경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할 수 없음을 창피하게 생각하거나 당황할 수 있습니다. 공포에 질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혼란스러워 할 경우, 의료적 또는 법적 기관의 도움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둔주가 끝나면 대부분은 자신의 과거 정체성과 둔주가 시작된 때까지의 삶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기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보다 점진적으로 기억을 회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거의 일부를 절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은 일생 동안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극소수지만 있습니다.
진단
치료
해리성 둔주를 경험한 경우, 둔주 기간의 사건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심리 치료를 사용하되, 경우에 따라 최면이나 약물 유도 상담(진정제를 정맥으로 투여한 후 진행되는 상담)과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대부분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사는 둔주의 유발인자에 해당되는 상황, 갈등 및 감정 유형을 당사자가 다루는 방법을 알아가는데 도움을 주고 향후 더 나은 반응 방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접근방식은 둔주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