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혈구 침강 속도(ESR)는 몸에 염증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혈액 검사입니다. 염증은 부상, 감염, 그리고 면역체계 장애 , 특정 암 및 혈액 질환 등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인체 면역체계의 반응입니다.
적혈구는 빨간색을 띄는 혈액 세포입니다. ESR 검사를 하기 위해서 혈액 샘플이 검사실로 보내집니다. 의료진이 샘플을 길고 가느다란 시험관에 넣고, 적혈구가 시험관 바닥으로 얼마나 빨리 침전, 즉 가라앉는가를 측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적혈구는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발생하면 적혈구가 덩어리져 뭉치게 됩니다. 이 세포 덩어리는 하나의 세포보다 무겁기 때문에 더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ESR 검사에서 적혈구가 정상보다 빠르게 가라앉는다는 결과가 나오면, 의학적 질환이 있어 염증이 발생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로 나오는 속도는 얼마나 염증이 심한가를 알려줍니다. ESR 속도가 빠르면 염증이 더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ESR 검사 하나만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무엇인지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기타 명칭: ESR, SED 속도, 침강 속도; 웨스터그렌(Westergren) 침강 속도